[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저소득층의 6.22%가 지난 한 해 동안 자살 생각을 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15명 중 1명꼴로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한 것이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시행한 10차년도 한국복지패널 조사(조사 대상 가구 7188가구) 결과를 담은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저소득층(중위소득 60% 이하)의 6.22%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살 생각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층의 1.43%과 큰 차이가 난다.

저소득층 중 지난 한 해 동안 자살을 계획한 사람은 1.0%,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0.16%로, 일반층의 0.12%, 0.02%보다 높았다. 저소득층은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도 일반층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음주, 흡연 등 건강 습관과 관련해서는, 저소득층의 흡연율, 음주율이 일반층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