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으로 뛰쳐나온 홈쇼핑

채널 다변화 꾀하는 홈쇼핑, 오프라인 상설매장 반응 역시 '굿'

   
▲ 22일부터 DDP에서 CJ오쇼핑 패밀리세일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지방시·입생로랑·버버리 등 명품브랜드 등 총 160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90% 할인한다./CJ오쇼핑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수익성 개선과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020(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늘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CJ오쇼핑 패밀리 세일(부제: 스타일워즈_깨어난최저가)'이 총 3일간 진행된다.

협력사 지원 차원에서 기획된 이 행사는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지방시·입생로랑·버버리 등 명품브랜드까지 참여해 총 160개의 브랜드에서 2000여종의 제품을 최대 90% 할인한다.

'대규모 출장세일'은 작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최근 채널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홈쇼핑업계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오프라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홈쇼핑 업계가 TV브라운관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회성 마케팅이 아닌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해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먼저 CJ오쇼핑은 지난 2014년 인천 복합쇼핑몰인 스퀘어원에 '스타일온에어'를, 작년에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오프라인 상설 매장을 열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현재 두 매장 모두 흑자를 내며 고객 반응이 좋다"며 "홈쇼핑에서 봤던 신뢰도 있는 상품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광장에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을 오픈했다. 이곳은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체험샵 개념이다.

평일엔 80명, 주말에는 100명 이상의 고객들이 매장을 들리고 있으며, 월평균 3000명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 수익성 개선과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020(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실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의 모습. 미디어펜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은 방송, 제품, 서비스에 대한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매장을 통해 직접 제안할 수도 있어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방송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오프라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3월 오픈 예정인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현대홈쇼핑 상설 전용관’을 개설한다. 이곳은 패션의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품목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 측은 작년 2월에 현대아울렛가산점에서 테스트 형식으로 한달 동안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당시 홈쇼핑에서 방송했던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의류 상품을 판매했었는데, 매출이 신장하고 반응 역시 좋아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