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중심업무지구까지 30분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 단지가 인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는 광화문, 종로, 여의도, 강남, 잠실 등 업무지구가 몰려있는 지역을 말한다. 수도권에서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은 만큼 서울과 접점에 위치한 수도권 단지들이 각광받고 있다.

해당 지역으로는 하남, 동탄, 평택, 용인, 고양 광명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택지지구로 조성됨에 따라 교육,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분양가도 서울 대비 저렴해 실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실제 이 지역에 위치한 단지들은 청약경쟁률 및 계약에서도 강세인 모습이다. 신분당선(이달 30일 예정)을 통해 강남까지 30분 대에 이동이 가능한 광교신도시에서는 지난해 8월 ‘광교 중흥 S클래스’가 인기리에 분양을 마쳤다.

청약경쟁률은 38.9대 1, 최고 경쟁률은 무려 539대 1(84㎡ A 기타경기)을 기록했다. 계약도 조기에 마감됐다.

   
▲ 미사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퍼스트 조감도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강남, 잠실을 20분 대로 이동 가능한 하남시에서도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해 5월 분양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의 경우 평균 6.81대 1의 우수한 청약을 거둔 것은 물론 계약도 정당 계약기간 내에 끝났다.

직장인 임차수요가 많은 오피스텔도 청약 결과가 좋았다. 강남순환고속도로(5월 개통예정)수혜지로 강남까지 30분 대에 이동 가능한 광명에서는 오피스텔 분양 성적이 대체적으로 우수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2차’의 경우 평균 1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과 계약을 조기에 마감했다.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 호반메트로 큐브’도 모두 조기에 완판됐다.

올해도 서울 중심업무지구를 30분 대로 이동 할 수 있는 지역의 주요단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효성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분양 중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는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과 잠실을 20분 대로 이동 할 수 있다.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되며,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첨단산업단지, 유니온스퀘어(올해 9월예정),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7년 완공예정)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는 인근 지역 대비 집값이 저렴한데다, KTX동탄역 개통,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호재를 바탕으로 서울 강남까지 30분 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 동 총 913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월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시에는 내년 KTX신평택역(현 평택지제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 대로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평택시는 상대적으로 집값은 저렴한 반면, 일대 산업단지, 관광단지, 교통개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도 기대할 만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75~103㎡ 585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이달 30일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상현역을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10정거장, 3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광교상현IC 및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 접근이 쉬워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19㎡로 총 639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M블록 일대에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원흥역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종로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서울 중구로 이어지는 통일로가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IC)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라 수도권 각지로 이동하기도 쉽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8층 4개 동에 전용면적 72∼91m² 45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