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국의 시진핑주석에 이어 일본의 아베 수상이 이란을 잇따라 방문, 경제·금융 제재 해제 이후 정상 경제외교에 나선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2일 이란을 이틀 일정으로 공식 방문, 중동 핵심 3개국 순방에 방점을 찍는다.

   
▲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란 국빈 방문에 나섰다. 시주석은 22일 테헤란의 메헤라바드 공항에 도착, 이란 외무 장관 Zarif의 환영을 받았다./신화통신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고위급 정치·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출발해 당일 저녁 이란 테헤란 공항에 도착한다고 이란 프레스TV는 보도했다.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지난 16일 전격 해제되고 나서 외국 정상이 이란을 찾기는 시 주석이 처음이다.

시주석의 對이란 경제협력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개발이 유력시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1일자 이란 현지 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신실크로드) 틀 아래서 중국과 이란이 서로 정치적 신뢰를 증진하고 경제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자"고 말했다. 

중국 국가 주석이 이란을 공식 방문하기는 2002년 4월 장쩌민 주석 이후 14년만이라고 이란 외무부는 밝혔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회동하고 두 정상이 참석한 자리에서 양국은 경제와 산업, 문화, 법률 등 14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외신은 일본의 아베 총리가 미국주도의 이란 경제·금융제재 해제를 겨냥, 이란 방문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