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전망,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연내 80%에 주택매매·분양 30% 격감할 수도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저금리 지속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대거 전환하면서 연내 서울의 임대주택 가운데 월세가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한국의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 비중이 50%를 웃돌 것으로 보았다.

   
▲ 모건스탠리는 서울 임대주택 가운데 월세가 절반을 차지하고 매매와 분양주택은 30%가 격감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모건스탠리는 서울 임대주택 가운데 월세가 절반을 차지하고 매매와 분양주택은 30%가 격감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임대주택에서 월세 비중은 201339.4%에서 201544.2%로 올랐다. 월세 비중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월세전환이 늘어난 데 따른다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서울시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연내 80%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주택가격동향은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지난해 73.4%였다. 전세가율은 지난 2011년부터 가파르게 상승, 지난 201150%를 넘어선 데 이어 2013년과 지난해 760%, 70%를 각각 돌파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대내외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성장률 둔화, 주택과잉공급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 올해 주택매매와 주택분양은 지난해보다 각각 30%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