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으로 총 190편, 3만9053석 공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항공이 기상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 속속 재개됐다.

   
▲ 제주항공의 운항이 오늘 오후 3시부터 재개된 가운데 대기 승객이 몰려 공항 내가 큰 혼잡을 이루고 있다./미디어펜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시 기준으로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운항통제를 조기 해제했으며 항공기 운항재개에 지장이 없도록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작업은 모두 완료됐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운항중단으로 인한 체류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기상대와 협의를 통해 오후 3시 기준으로 총 190편, 3만9053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 47편과 1만1138석은 추가로 임시 투입된다. 다만 제설과 제빙, 기상여건, 안전운항 등 공항여건에 이상이 없을 때다. 

임시편은 항공사별로 △대한항공 8편, 2586석 △아시아나항공 20편, 5052석, △제주항공 3편, 558석 △진에어 7편, 1323석 △에어부산 5편, 909석 △이스타항공 4편, 710석 등이다.

26일 정기편은 215편으로 3만8700석이 공급되며, 임시편은 현재 항공사에서 편성 중이다. 정기편의 경우 예약자를 우선으로 하고 남는 자리에 대기자를 태울 계획이며, 임시편은 지난 23일 결항한 승객부터 우선 탑승시킬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 수송계획과 연계해 도착공항(김포·인천 등) 심야시간 공항철도·지하철·공항리무진 등의 연장 및 추가 운행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임시편 운항계획 확정 시 해당기관별 운송계획 수립을 통해 심야 여객 운송을 추진하고, 공항공사는 연계 대중교통 안내판 설치·안내요원 배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체류객은 총 8만6960명으로 추산되며, 오후부터 정상운행이 시작되더라도 제주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가려면 2~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