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방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들이 그 동안 사업 경험이 없던 지역으로 분양사업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연고지에서 내실있는 분양사업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 온 지방 건설사들이 다양한 상품설계과 마케팅을 통해 낯선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분양을 꾀하고 있다.

   
▲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지방건설사들이 올해 대거 분양지역을 확대해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지방 건설사들의 올해 행보가 남다르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흥건설은 1983년 창립 이래 전라도와 세종시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작년부터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광교 중흥S-클래스’를 중심으로 수도권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시흥 목감, 배곧, 동탄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충남 당진, 원주혁신도시, 진주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1만 가구 이상의 신규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모아주택산업 역시 그동안 전라도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을 이어왔다. 올해 첫 분양은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1-3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모아엘가 에듀파크’다.

같은 광주지역에 본사를 둔 제일건설도 광주를 비롯해 목포, 군산, 무안 전라도 권역은 물론 세종시, 대구 등지에서도 활발히 주택 분양을 이어왔다.

올해에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처음으로 아파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간 수도권에서도 손꼽힐만큼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인 미사강변도시 내 첫 진출작인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남미사 제일풍경채(가칭)’는 미사강변도시 A33블록에 지어진다.

부산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일은 올해 중 대전광역시에 첫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구 남한제지 부지에 총 24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대전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김포 한강신도시에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한강신도시 Ab-04블록에 총 1770가구 규모로 지을 예정인 ‘김포한강 예미지(가칭)’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