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차 아이오닉·기아차 니로 출시로 증가세 이어질듯

[미디어펜=김태우기자]지난해 국내 완성차시장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3만9000여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런 친환경차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현대차 2만2596대 ▲기아차 6505대 ▲토요타그룹 9039대 ▲한국GM 44대 ▲기타 747대 등 총 3만8978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2년 3만8343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이다.

   
▲ 현대자동차 친환경전용세그먼트 아이오익 하이브리드/미디어펜DB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은 현대차와 토요타가 이끌었다. 두 업체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20%, 20.3% 성장했다.

현대차 가운데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만173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도요타에서는 렉서스 ES300h가 5006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가 최근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기아차도 3월께 국내 첫 소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판매목표를 1만5000대로 잡았다.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1위의 토요타는 오는 3월 국내에서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아이오닉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또한 한국GM은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를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볼트는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321km)이상의 획기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밖에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BMW는 3시리즈와 7시리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