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국내 후판업계가 후판 대응 분과 위원회를 발족하고 불공정 대책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후판 담당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불공정 수입대응 및 해외 수입규제 대응 강화를 위해 불공정 후판대응 분과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철강업계가 단일 품목을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분과위원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철강협회는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에 따른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불공정 무역 행위 증가로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판 대응 분과 위원회는 후판업계 위기 해소의 일환으로 수입대응을 포함한 종합적 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70건에 대해 각종 무역관련 규제 및 조사를 받고 있다. 그중 후판은 7건이 규제중이며 1건이 조사 중에 있어 어려움이 더욱 크다.

이날 발족한 후판 대응분과위원회는 수출 모니터링 확대를 통해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출을 지속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조사 개시된 케이스는 산업피해 공동대응으로 불공정한 조치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불공정 수입 관련해서는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수입 급증 국가에 대한 조기경보, 정부 간 통상 대화를 통해 마찰과 피해를 최소화한다. 불공정 수입이 지속될 경우 법적 조치까지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상대국 및 시장 여건에 맞는 실효적 대응을 강화하고,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불공정 수입과 관련해서는 월별, 분기별, 반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주요국의 수입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국내 산업피해에 대한 증거 자료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불공정 후판 대응분과위원회는 격월 정례회의를 열고 수시로 부서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운영한다. 2월중에는 구체적인 Action Plan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