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차원 최초 중국인 관광객용 종합앱 '티엔티엔러티엔' 출시

   
▲ 롯데요우커앱 홍보시안./롯데그룹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그룹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을 겨냥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선보였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는 방한하는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을 대상으로 한 종합관광안내서비스 앱인 '天天乐添(티엔티엔러티엔 : 매일매일 더해지는 즐거움)'을 본격 출시했다.

이 앱은 롯데멤버스,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계열사의 쇼핑, 이벤트 정보와 모바일 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맛집, 추천 여행지, 최신 여행 정보, 한류스타 콘텐츠 등을 수록했으며 중국어 지도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앱은 유커 대상 여행정보 전문 스타트업인 '짜이서울'과 제휴를 통해 1800여개 소상공인 상점 위치와 세부 소개를 수록했다.

롯데는 유커가 자주 찾는 키워드, 주요 동선, 이용 시간대 등 앱을 통해 확보하는 빅데이터를 제휴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이들이 중국인 마케팅을 펴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롯데가 관광안내 앱을 개발한 이유는 최근 요우커들의 관광행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요우커 중 개별자유여행객은 2013년 164만명에서 2015년 353만명으로 2년 새 두배 가량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55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 38%에서 2015년 61%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자유여행객은 쇼핑을 중시하는 20~30대의 여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 여행정보를 주로 습득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개별자유여행객들이 한국 여행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한국 관광 정보를 중국어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 여러 개 운영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 기반 및 콘텐츠 정보의 양과 질에 한계가 있었다. 이마저도 홍보 부족으로 요우커에게 많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롯데는 지난 4월부터 그룹 미래전략센터 내 이노베이션랩이 주축이 돼 요우커들이 한국 관광에 있어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왔다.

이를 위해 중국 관광객을 현장에서 접하는 면세점, 백화점, 롯데멤버스 등 유통/관광/서비스 계열사 현업 부서의 의견과 실제 요우커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등을 종합해 앱기획에 반영했다.

롯데 관광안내 앱은 현재 애플 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함께 360, 바이두 등 중국 주요 앱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또한 www.365lotte.com를 통해서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롯데는 앱 출시와 관련 2월 춘절 기간 롯데백화점, 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등 요우커들이 자주 찾는 곳과 롯데의 중국 현지 법인(백화점, 마트) 및 짜이서울, 서울시 관광 인프라 등을 활용해서 앱 홍보를 집중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센터장 상무는 "면세점, 백화점 등 롯데 그룹을 통해 유입되는 요우커를 타 계열사, 중소업체 및 소상공인들로 소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관광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