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1인 미디어·1인 창작자 등 키워드 생성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최근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생활을 하려는 1인 가구가 늘어난 가운데 방송이나 창작 등 문화 콘텐츠도 다수의 사람이 아닌 '한사람'이 만들면서 진정한 1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의 'Big Picture of Trends in 2016' 보고서를 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스마트 기기 만 있으면 방송을 시작하고 시작하고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1인 미디어의 미디어의 시대가 열렸다.

   
▲ 네이버 웹소설 이미지./네이버

단순히 토크와 먹방에서 시작했었지만 현재는 방송 콘테츠의 장르와 분야도 다양해졌으며 이와 관련해 1인 방송, 1인 미디어, 1인 창작자 등의 다양한 키워드들이 생성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인 방송과 1인 창작자들이 늘어나면서 네이버와 다음 등 기업들이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1인 콘텐츠 창작자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는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다.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웹툰 작품은 아마추어 작가가 올린 것을 포함해 약 19만 건이다.

웹툰은 글로벌로 향해 뻗어나가면서 드라마나 영화 등 제2차 창작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웹소설 역시 한 달에 한 번 이상 네이버 웹소설을 방문한 독자가 5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정식 연재된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약 18억 건. 작품당 1497만 건에 해당한다. 지난 3년 간 네이버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된 모든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약 95억 건으로 엄청나다.

네이버는 아마추어 창작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웹툰의 베스트도전에 웹툰을 올리는 아마추어 창작자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제공하는 '포텐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포텐업 프로그램은 네이버가 그동안 추진해온 창작자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두 달에 한 번씩 최대 50 작품을 선정해, 작품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50만 원씩 두 달간 나눠 제공한다.

'1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인 방송'이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다음 tv팟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 독점 채널이다. 1인 방송의 대중화는 마리텔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리텔이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tv팟 서비스 동시 접속자 수는 2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리텔이 대박을 터트린 비결은 동시에 여러 명의 출연자가 개인 방송으로 대결을 펼치는 모습에 시청자가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창작자 지원 플랫폼 뉴스펀딩에 대해 책·음악·영화·신기술 등의 창작자들도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스토리펀딩'으로 확대 개편했다. 더 많은 창작자와 후원자를 연결하고 크라우드 펀딩 산업과 콘텐츠 생태계 확대를 위해서다.

개편 이후 월평균 프로젝트 오픈 수는 4배 증가했고 한 달여 만에 70여명의 새로운 창작자가 신규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카테고리별로 캠페인 프로젝트가 6배, 라이프 콘텐츠는 4배, 아트, 예술 분야 프로젝트 수는 2배가량 늘었다.

박운정·설욱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에서 1인 가구가 크게 늘 것으로 것으로 예측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 운 소비주체로 자리잡은 싱글슈머에 관한 마케팅 전략들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