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수음식도 간편이 대세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전통적인 제수식품인 튀김·부침가루, 당면 등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차례상은 간소하게 준비하는 대신 삼겹살과 회 등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전통적인 제수식품인 튀김·부침가루, 당면 등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잡채, 동그랑땡, 모듬전 등 간편 가정식 제수용 음식의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95.5%, 39.6% 증가했다./이마트 피코크 제품.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 잡채, 동그랑땡, 모듬전 등 간편 가정식 제수용 음식의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95.5%, 39.6% 증가했다.

반면 튀김·부침가루, 고사리, 두부, 당면 등 전통적인 제수 음식 대표 재료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식구가 줄면서 명절 음식 뒤처리에 부담을 느끼거나 바쁜 사회생활로 제수 음식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줄면서 간편하게 차례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특히 전통적인 명절 문화에 익숙한 40 ~ 50대 연령층의 피코크 제수음식의 구매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간편가정식 제수음식을 주로 30대 젊은 주부가 이용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40~50대에도 간편한 명절 차례 음식 준비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제수용 간편 가정식과 가족 대표 먹을거리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