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더블유게임즈는 회사의 실적과 잠재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관련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부터 6개월간 자사주 신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의 목표는 책임경영 강화와 안정적인 주가 관리로 요약되며, 더 나아가 2016년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확대를 확신하는 경영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도 해석된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작년 11월 상장 이후 저조한 주가 흐름에 책임감을 느꼈다"며 "더블유카지노의 지속 성장과 신규 게임라인업의 성공적 론칭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을 계기로 지속적인 IR 활동을 비롯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더블유게임즈가 밝힌 2015년 연간실적은 영업수익 1224억원으로 전년대비 71.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8.9%,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21.0% 늘었다.

더블유게임즈의 실적 상승은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셜카지노 게임인 '더블유카지노'의 성장에 기반한다. 2012년도 출시한 더블유카지노는 최근 다운로드 2000만명, 일간활성유저(DAU) 100만명을 돌파하며 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부문 차기작인 'TAKE 5'의 정식 론칭을 다음 달로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