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4조2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한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1차 인수추진 대상업체를 선정하면서 기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유암코는 채권은행과 협의 등을 통해 1차 인수치진 대상업체 2개사를 선정했다.

유암코는 현재 2사의 주채권은행과 매매 추진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했다. 유암코는 무한책임사원(GP)로 참여해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를 통해 워크아웃채권을 인수한다.

PEF경영은 GP가 맡는데 유암코가 GP가 될 수 있고 다른 민간 투자자가 원하면 공동 GP도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속한 PEF 설립을 위해 유암코가 GP로 출자하고 추후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GP가 있는 경우 출자지분 매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채권은행의 유한책임(LP)참여 여부와 규모 등은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채권 매각대금 일부를 PEF에 투자해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과 이익을 공유하고자 함이다.

금융위는 2월 중 가격협상과 채권금융기관 협의, 투자구조를 확정하고 3월 중 PEF를 설립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유암코는 지난해 12월 수시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기업과 기존 워크아웃 진행 기업에 대한 인수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이른 시점에 주채권은행과 협의와 차주 동의를 거쳐 회계실사를 실시하고 주채권은행과 인수 협의를 위한 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시, 수시평가 등으로 추가되는 신규기업은 워크아웃 시작 단계부터 주채권은행과 협의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워크아웃 채권 외 출자전환 주식까지 인수하는 포괄적인 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