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황금알, 채널A 먹거리 X파일 등 고정층 확보
종편보도채널이 출범한지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언론-시민단체의 우려와 달리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tnms에 따르면 출범 첫달인  2011년 12월 채널시청률은 JTBC 0.3%, MBN 0.27%, TV조선 0.23%, 채널A 0.22%, 뉴스Y 0.15%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MBN 0.87%, 채널A 0.84%, JTBC 0.68%, TV조선 0.63%, 뉴스Y 0.38%를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1년사이 채널시청률이 약 3배이상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 해 12월에는 대선특수로 인해 MBN이 1.05%로 종편사상 최초로 1%를 돌파했으며 채널A는 0.98%, TV조선 0.78%, JTBC 0.73%를 기록했다.


종편이 상승한 만큼 지상파의 시청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상파의 시청률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2011년 12월 KBS1은 5.56%, KBS2는 4.81%, SBS는 4.42%, MBC는 4.05%였으나 2013년 1월에는 KBS1 6.5%, KBS2 5.15%, SBS 4.72%, MBC 4.29%를 기록했다.



지상파3사 4채널과 종편4사와 뉴스Y 시청점유율 추이(2011년 12월부터 2013년 1월, 자료제공 tnms, 하루전체)
▲지상파3사(K1,K2,MBC,SBS)와 종편4사+뉴스Y 시청점유율 추이(2011년 12월부터 2013년 1월, 자료제공 tnms)



하지만 시청률은 대선, 날씨 등 외부환경에 의해 전체값이 높아질 수 있어 시청률만으로 지상파와 종편의 변화를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참고로 올 1월 기준 전체시청률(지상파+종편+보도+나머지 PP)은 39.2%로 조사되었다. 그래서 상대적인 경쟁력은 점유율(share)를 사용하는 것이 시청률(rate)보다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지상파3사 시청점유율은 53.9%에서 51.65%로 1년여사이 2.25%감소하였으나 종편+뉴스Y는 3.41%에서 8.55%로 5.14% 상승하였다. 작지만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지상파는 아직까지 종편상승세를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KBS의 관계자는 종편의 시청률이 올라갔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그렇다고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노후화된 프로그램은 편성과 콘텐츠본부에서 T/F를 꾸려서 논의하고 있으며 체질개선을 통한 킬러콘텐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처는 연초에 있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의 관계자는 "일단 어떤 채널이든지 좋은 방송을 서비스하면 시청자가 보는 것은 당연하다"며 "저희도 시청자에게 좋은방송을 제공하려 하고 있으며 종편뿐 아니라 케이블,지상파 등 많은 채널이 다 저희의 경쟁상대이므로 하나 하나에 대해서 일희일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편중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MBN의 류호길이사는 "지상파가 위협을  안 느끼는것은 이상하다"며 "공중파의 시청율은 안떨어지므로 안나타나지만 점유율이 소폭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종편의 위협을 느끼는 곳은 공중파밖에 없을 것이며 종편의 목표도 다른 케이블채널이 아니라 공중파가 목표이다"라며 지상파 시청자 뺏기전략을 언급했다.

류호길이사는 "MBN 등 종편은 초기에 시청중심이 30-50대인데 너무 낮게 잡았고 종편의 부정적 이미지가 더해져 시청률이 부진했다"며 "4월-5월부터는 타깃을 잘잡고 각사가 잘하는 쟝르를 개발하고 시청자을 더 흡입해서 시청률이 꾸준히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또 "MBN의 경우 대선기간인 11월 종편최초로 1%를 돌파한 이후 대선후에도 채널시청률 1%를 유지하고 있다"며 "2013년 목표 시청율은 1.5%로 잡았다" 밝혔다.

현재 MBN은 황금알, 천기누설, 동치미, 자연인 등이 2%에서 3%의 시청률을 보이며 고정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상파와 종편프로그램 TOP15(1월 21일 ~ 27일,유료매체 기준)
▲지상파와 종편프로그램 TOP15(1월 21일 ~ 27일,유료매체 기준,전국 : 자료제공 tnms)



한편, 지상파와 종편간 프로그램시청률에는 아직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지상파 주간시청률 최고인 KBS2의 '내딸서영이'는 43.3%를 기록한 것에 비해 JTBC의 '내자식이상팔자'는 6.1%를 기록하고 있어 무려 37%가량 차이가 났다. 종편 15개 프로그램 평균은 2.6%였으나 지상파 상위 15위까지 평균은  20.1%를 기록했다.








※ 참고자료 :  지상파 및 종편 관련 시청율 및 점유율 추이(tnms 제공)


종편보도출범후 올해 1월까지 채널시청률(자료제공 : tnms)
▲종편보도출범후 올해 1월까지 종편 및 보도 채널시청률



종편이 출범한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지상파 채널시청률(자료제공 : tnms)
▲종편이 출범한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지상파 채널시청률


지상파3사 및 종편보도 6사의 채널시청률(자료제공 tnms)
▲지상파3사 및 종편보도 6사의 채널시청률


지상파3사와 종편+뉴스Y의 합산 시청률 추이(자료제공 tnms)
▲지상파3사와 종편+뉴스Y의 합산 시청률 추이


지상파합산 및 종편+뉴스Y합산 월간 시청점유율(자료제공 tnms)
▲지상파합산 및 종편+뉴스Y합산 월간 시청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