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과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신산업 추진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양사는 에너지 신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선도와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 신산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선도 및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28일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사진 오른쪽)과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이 참석했다. /사진=SKT

이와 함게 주요 사업협력 분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 사용 ▲나주 에너지밸리 전기차 자율주행 기반 기술 및 솔루션 공동 개발 ▲스마트시티 내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시스템 공동 구축과 확장사업 공동 협력 등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장치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체계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한전은 오는 2020년까지 총 5000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신규 시장 활성화, 인프라 구축 및 투자협력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공동 진출도 모색한다.

양사는 지난해 9월 ICT와 전력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후속 협약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양사간 사업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보다 구체화한다.

파리기후협약 합의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국가적 문제 해결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의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및 EMS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반 에너지 사업 역량과 한전의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노하우가 접목될 경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신에너지 산업은 SK그룹의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이다”며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선도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양사가 가진 전력·에너지와 통신·IoT 분야의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새로운 창조경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투자 협력으로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