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작년 4분기 영업익 2036억원...전년비 5%↑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네이버가 라인, 웹툰, V(브이) 등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33%를 기록하면서 해외 매출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900억 원, 영업이익 2036억원, 순이익 1415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조2512억 원을 달성했다.

네이버의 4분기 연결 매출은 모바일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6.0% 증가한 890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 광고 6469억 원(73%) ▲ 콘텐츠 2173억 원(24%) ▲ 기타 259억 원(3%) 이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56%, PC는 44%를 차지했다.

광고는 모바일 부문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10.2% 성장한 6469억 원을 기록했고 모바일 매출 비중은 45%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국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2%, 전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해외 광고는 라인 광고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53.0%, 전분기 대비 10.5% 성장하며 전체 광고 매출 중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2,173억 원을 달성했고 이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93%를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상품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0.4%. 전분기 대비 46.8% 증가한 25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2,036억 원을 기록했다. 라인 주식보상비용 275억 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310억 원, 영업이익률은 26.0% 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015년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2016년에도 라인, 웹툰, 브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주식회사(네이버의 자회사)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0%,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326억 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