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사 '골든튤립코리아' 공식 출범…20020년까지 17개 호텔 오픈 목표

   
▲ 글로벌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이 서울 도심 명동에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골든튤립엠서울호텔 외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글로벌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이 서울 도심 명동에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루브르호텔그룹은 서울 중구 북창동에 위치한 골든튤립엠서울호텔에서 한국지사 '골든튤립코리아'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루브르호텔그룹의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CEO가 직접 내한해 참석했다.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회장은 "한국의 호텔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루브르 호텔그룹이 한국에 상륙한 지난 2014년 이후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지사 공식 출범을 계기로 고객 서비스 강화와 차별화된 전략 등을 통해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골든튤립코리아 대표는 "한국시장에 대한 신뢰를 얻고 직접적인 지사를 출범하게 됐다"며 "한류 등으로 중국관광객 2000만 시대에 본격적인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골든튤립 이미지 제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든튤립코리아는 2020년까지 17개의 호텔을 오픈해 6000개의 객실을 확보하고 루브르호텔그룹이 국내 글로벌 호텔 체인 시장 TOP3의 위상을 갖춘다는 것이 목표다.

골든툴립엠서울호텔은 작년 12월에 1차 사전오픈 진행했다. 12월 한달 동안 객실 가동률은 56%로, 월 방문자 1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그랜드오픈 이후 가동률은 80%, 연 방문객수는 2만5000명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골든툴립엠서울호텔은 지하 5층 지상 17층, 총 430개 객실 규모로 명동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은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프리미엄 테마 비즈니스 호텔로, 층별∙객실별 각기 다른 테마 디자인을 적용하고 복도에는 각 나라별 사진을 전시해 각국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은 자연주의를 표방한 친환경 인테리어로 녹색건축 인증도 받았다. 벽지 대신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새 건물임에도 새집증후군이 없고 카펫 대신 타일 및 나무 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편백나무 소재의 히노끼 욕조를 갖춘 객실, 한지로 제작한 특수 덧창을 활용한 객실 등 자연 속에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한편 우후죽순 명동 인근에 호텔이 생겨나면서, 일부 호텔들의 저조한 실적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명동 인근에 호텔이 생기는 것은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라면서 "여전히 한국은 외국에 비해 호텔 수가 부족하고,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지역의 호텔은 그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에 본사를 둔 루브르호텔그룹은 1976년 설립한 후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 걸쳐 1200여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