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해도 지방 군소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방 공급물량이 13만7000여 가구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의 7% 이상인 1만여 가구가 군(郡)소도시에 집중될 예정이다.

28일 부동산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지방 군소도시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14개 단지 1만3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급되었던 1만5713가구보다 30%가량 물량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 홍성군(5개 단지 5066가구) ▲충청북도 진천군·옥천군(4개 단지 2284가구) ▲경상북도 예천군(2개 단지 2092가구)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물량이 공급된다.

또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전라북도 완주군(1개 단지 490가구) ▲강원도 평창군(1개 단지 282가구) ▲전라남도 영광군(1개 단지 86가구) 등에서도 모처럼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시형, 오피스텔, 공공, 임대 제외)

   
▲ 지방 군소도시 올해 주요 분양단지

지난해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방 군소도시들은 실수요자들을 바탕으로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지난12월 경남 거창군에 최초로 대형 브랜드 아파트인 대우건설 ‘거창 푸르지오’가 공급되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36가구 모집에 총1238명이 접수, 평균경쟁률 1.9대1로 지역내 최초로 전주택형 순위내 마감했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거창군 최초로 들어서는 ‘푸르지오’브랜드 아파트로 분양전부터 지역내 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며 ”지역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현재 계약시작 2주만에 계약율이 90% 돌파하면서 조기에 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 공급이 7년간 없었던 전남 화순군에 지난3월 ‘산이고운(406가구)’아파트가 분양되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361가구 모집에 총 1743명이 접수, 평균경쟁률 4.83대 1로 1순위 마감하며 조기에 완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양우건설, 대방건설, 우방건설 등 중견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지방 군소도시에 아파트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모아주택산업은 오는 2월 경북 예천군 호명면B1-3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6층, 7개 동, 단일 전용면적84㎡, 총5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우건설은 오는 7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일대에 ‘충북진천 양우내안애’를 공급한다. 전가구 중소형인 전용면적 52 / 82㎡으로 구성되며 총2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방건설은 오는 9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9 / 121㎡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7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방건설은 오는 10월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일대에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27㎡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4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흥건설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1200가구)’를 두산건설은 충남 옥천군 옥천읍 동안리 일대에 ‘옥천 두산위브(5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