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의 연장선인 정자~광교 구간(13.8㎞)이 오는 3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 연장사업은 민간자본 7522억원을 포함해 총 1조5343억원이 투입된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지난 2011년 2월 착공에 들어갔다.

   
▲ 신분당선 정자~광교 노선도/사진=국토부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에는 총 6개의 역이 들어선다. 성남시가 재원을 분담해 뒤늦게 착공한 미금역(정자역~동천역 사이, 현재 공정률 60%)은 2017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시속 90㎞, 평균속도 시속 51.4㎞로 광교 중앙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기존 분당선과 광역버스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교중앙(아주대)역에는 철도와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된다.

동천역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설치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서울·경기·인천시 지하철·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을 할인하고 어린이·노인 대상 운임할인·무임운송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운임은 민간투자비와 운영비를 감안해 강남~정자와 동일하게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10㎞이내, 10㎞ 초과시 5㎞마다 100원 추가)으로 결정하고, 강남~정자 구간을 연계 이용할 경우 정자~광교 구간 별도운임을 600원 할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