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쇼핑 오는 고객 잡기 나선 롯데…아웃도어·리빙 등 인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팩토리아울렛 오픈 첫날은 정식 개장시간보다 이른 시간부터 손님들이 매장을 찾았다.

롯데팩토리아울렛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디자인 장바구니를 선착순으로 내점 고객 300명에게 증정했는데, 11시15분께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롯데팩토리아울렛을 찾은 손님들은 사고싶은 물건들을 만져보고 입어보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50대 여성은 "기존 아울렛보다 더 저렴하다는 소리를 듣고 매장을 일찍 찾았다"며 "아들 외투를 보러 왔는데, 모델과 가격정보를 휴대폰으로 미리 확인한 후에 와서 지금 그 브랜드 있는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은 1층 특설매장에서 펼쳐진 행운의 레드 란제리 특가전, 2층 오픈기념 아웃도어 빅 브랜드(노스페이스)페어, 3층 행남자기 등 리빙 브랜드가 모여있는 곳이였다.

새로 개점한 곳에서 빨간 속옷을 사면 돈이 들어온다는 설이 있어서인지 속옷에 관심이 많았다. 판매직원 역시 "혹시 알아요 돈이 들어올지"라고 말하며 판매에 열을 올렸다.

겨울상품 최종가 라이벌전이 펼쳐지는 2층 특설매장에선 등산화, 구스다운재킷 등을 살펴보는 사람들로 붐볐고, 주방·식기 중량 판매 득템전이 펼쳐지는 3층 행사장은 주부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행남자기 접시와 공기 등을 100g당 각 990원에 팔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상권 최초로 생활가전 리퍼브 상품을 선보였다"며 "시몬스, 템퍼, 다우닝 등 유명 가구 브랜드의 리퍼브 상품을 판매하고 리빙 상품들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렛 밀집지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에 롯데백화점이 팩토리아울렛을 오픈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 타운 상권은 유동인구가 일평균 20~30만명에 달하는 곳으로, 안양·수원·인천 등 원거리 고객들의 방문율이 높다.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산 아울렛상권에서 롯데는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으로 승부를 볼 방침이다.

   
▲ 아울렛 밀집지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에 롯데백화점이 팩토리아울렛을 오픈했다./미디어펜

먼저 아울렛을 한번 더 할인하는 신개념 형태인 팩토리아울렛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대형 패션그룹관을 구성해 한 공간에서 2~5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게 했다. 가산 상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노스페이스·네파 등 '아웃도어 팩토리'를 운영하고, 영고객이 선호하는 게스·MLB 등 캐주얼 상품군도 강화했다.

전철 접근성도 인근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현대아울렛보다 좋다.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 4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1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산 아울렛상권에서 롯데는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으로 승부를 볼 방침이다./롯데팩토리 아울렛 내부 행사장 모습. 미디어펜

류민열 롯데백화점 아울렛영업본부장 상무는 "작년 인천 항동에 첫 팩토리 아울렛을 오픈해 차별화된 새로운 유통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발견해 팩토리 아울렛 2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가산 아울렛 타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팩토리아울렛은 다음달 1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경품이벤트를 통해 노트북, 롯데 상품권 등 다양한 오픈 축하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