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15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발간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최근 2년 연속 금융권의 일자리 만들기 기여도가 하락했다. 특히 보험업에서 1502명, 증권·선물업에서 1684명이 감소했다. 이는 이 업권에서의 인력구조조정이 상당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금유인력 조사대상 기관에 고용돼 있는 금융 전문인력은 28만5029명으로 전년과 견줘 1189명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자산운용·신탁사, 상호저축은행, 여신전문업권에서 증가했지만 은행, 보험사, 증권·선물사, 신협업에서는 감소를 보였다.

조사대상 기관 324개사는 1년간 총 4264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응답했다. 2014년 조사(5056명)에 비해 채용계획 인원이 감소한 수치다.

조사대상 회사의 기술금융 인력은 497명, 기술 외부 전문 기술평가회사(기보,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등)의 전담인력 954명 등 1451명으로 파악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기술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도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4년과 지난해 중 전산업의 취업자수는 각각 2.1% 및 1.1% 증가했다. 금융·보험업 취업자수는 각각 3.1%, 5.9%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2010~2014년중 금융·보험분야의 연평균 입직자(상용근로자기준 8743명)는 2002~2007년에 비해 28.9% 증가한 반면 2010~2014년중 이직자(8607명)는 2002~2007에 비해 28.5% 증가했다.

금융·보험분야의 이직률은 상용직의 경우 2010~2014년 평균 2.0%로서 전산업의 이직률 2.4%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금융·보험업 일자리는 전산업 일자리에 비해 안정적인 일자리로 분석된다.

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순이자마진(NIM) 등 주요 수익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최근 인력구조조정 압력이 점차 커지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배양해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