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국민은행이 1차에 이어 2차 커버드본드 발행을 성공시켰다. 커버드본드 부동산 담보대출을 담보로 해서 발행되는 채권(MBS) 또는 대출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유동 화증권(ABS)과 비슷하지만, 발행 금융기관의 상환의무까지 부여하여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이다. 조달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29일 글로벌본드 커버드본드 프로그램(2015.6월12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5억불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와 피치의 최고 등급인 'Aaa', 'AAA'등급을 부여 받았으며 발행규모 5억불, 만기 5년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Mid Swap + 95bp로 이는 현 시장상항에서 유통되는 국내 금융기관의 미달러 선순위 무담보(유사만기) 채권 가격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작년 10월 최초 법제화 커버드본드 발행 이후 3개월 만의 발행이다.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국민은행 커버드본드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이행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국 증시 급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물 스프레드가 상승하는 등 발행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국내 투자자 마케팅을 강화해 한국을 포함 아시아(43%), 유럽(34%) 위주의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