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시즌 오프 상품에 '4'자 마케팅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고객에게 '보물찾기' 하듯 쇼핑에 재미를 더한 마케팅을 선보여 주목된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시즌오프 상품에 '4' 자로 끝나는 가격표를 붙이는 마케팅을 펼친다.

   
▲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고객에게 '보물찾기' 하듯 쇼핑에 재미를 더한 마케팅을 선보여 주목된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제공

이른바 '라스트 콜(Last Call) No. 4' 마케팅으로, 겨울 의류·이불·자동차용품 등 마지막 재고 처분 상품에 이 같은 가격표가 붙는다. 이는 정상가 대비 할인율이 최대 50%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상품의 정상가는 가장 작은 단위 숫자가 '80/800/8000' 등으로 끝나지만, 트레이더스의 '라스트 콜 No.4' 상품은 '40/400/4000' 등으로 끝나는 가격 정책을 사용한다.

트레이더스는 가격표의 숫자 '4' 이외에는 별도의 할인 상품 표시를 하지 않고 매장 곳곳에 '라스트 콜 No.4' 상품을 심어놓았다.

'트레이더스 헌터'들은 매장 구석 구석 살피다가 곳곳에 심어 놓은 '라스트 콜 No.4' 상품을 만나면 '득템'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설명했다.

트레이더스 입장에서는 고객의 쇼핑 재미를 배가시키는 한편, 상품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매장 깊은 곳까지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라스트 콜 No.4 마케팅의 숫자 4는 '쌀 때(4일 때) 사(4)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이러한 '4'자 상품은 새 시즌 상품이 입고하는 시점에 많이 볼 수 있으니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