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성능·스펙 꼼꼼히 챙긴 프리미엄 중형세단

[미디어펜=김태우기자]르노삼성의 최종병기 SM6가 세부스펙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가며 같은 중형세단들과 본격적인 접전이 예상된다.

또 갈수록 소형SUV와 준대형 차종들의 강세로 인기를 일어가는 중형세단급에 프리미엄 중형세단을 지향하는 SM6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업계가 집중하고 있다.

   
▲ 르노삼성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 SM6/르노삼성자동차

1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중형세단 SM6의 전체 모델 가격을 2325만~3250만 원으로 책정하고 이 날 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SM6는 고급스러운 사양과 감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으로 국내 중형차 시장에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SM6는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비율에 다이내믹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우수한 감성 품질이 어우러져 기존 중형차를 압도하는 고급감을 실현했다.

축간 거리는 2810mm로 준대형 급의 안락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최근 SM6의 유럽 판매 모델인 ‘르노 탈리스만’은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이 주최한 전세계 온라인 투표에서 ‘2015년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며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다.

SM6의 파워트레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SM6는 1.6 TCe(1600cc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와 2.0 GDe(2000cc 가솔린 직분사 엔진), 2.0 LPe(2000cc LPG 액상분사 엔진)의 3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이며, 이후 올해 중반에는 1.5 dCi(1500cc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를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1.6 TCe와 2.0 GDe 모델에는 민첩한 변속 반응속도와 연비개선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독일 게트락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함께 적용되어 성능 및 경제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1.6 TCe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6.5kg·m, 복합연비 12.8km/ℓ (17인치 타이어 기준)로 뛰어난 동력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7초만에 도달하는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2.0 GDe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ps), 최대토크 20.6kg·m, 복합연비 12.3km/ℓ (16인치, 17인치 타이어 기준)로 중형 세단의 기본성능을 충실히 갖추면서도, 차별화된 초기 가속력과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2.0 LPe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9.7kg·m, 복합연비 9.3km/ℓ (17인치 타이어)의 성능을 제공한다. 일본 자트코사의 첨단 무단 변속기가 탑재되었으며, DONUT탱크 기술이 적용돼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7종류의 엔진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등장한 현대·기아차의 LF소나타와 올 뉴 K5는 기존의 30~40대 고객층부터 20대 후반의 젊은 고객층들까지 아우르는 고객층에 관심을 받았다.

   
▲ 현대자동차 LF소나타/현대자동차

현대차의 베스트 셀링모델인 LF소나타는 2016년형으로 새롭게 등장을 하며 7개의 엔진과 3가지 외형으로 등장했다.

1.6터보모델과 2.0터보모델은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젊은 감각에 맞춘 카본소재를 통해 기존의 중형세단의 중후함을 유지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살린 곳곳의 포인트로 자칫 식상할 수 있는 LF소나타에 포인트를 살렸다.

2.0가솔린모델, LPi모델은 통일감을 통해 기존의 중후함을 살려 중년남성들의 품위를 유지시켰고 다양한 편의 장비 등으로 무장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기아차의 올 뉴 K5는 7가지 엔진라인업에 모던함을 살린 디자인의 MX와 스포티함을 살린 SX의 2가지 디자인을 통해 고객선택의 폭을 넓혔다.

MX는 기존 라디에이터그릴에서 헤그램프까지 크롬 라인으로 연결한 오픈링크 스타일로 매끄러운 전면 라인을 갖췄으며 하단 범퍼에 벌집 모양의 모던한 감성의 안개등과 측면에는 와이드한 느낌의 유광 크롬바로 강조된 에어커튼을 적용하여 한층 세련된 모습을 구현했다.

SX는 역동적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를 통해 전체적으로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려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화해 젊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런 현대·기아차의 디자인들과 조합되는 엔진 라인업으로 기존 중형세단의 고객층이던 30~40대 이외에도 20대 후반의 젊은 고객층까지 중형차로 눈을 돌리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중형세단의 시장으로 유입시켰다.

SM6와 주력으로 경쟁을 벌일 2.0 가솔린 모델은 누우 2.0CVVL 엔진은 6500rpm에서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를 자랑하며 복합 16.8km/ℓ(도심:15.5km/ℓ, 고속도로:18.7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SM6 동급차종으로 새롭게 등장해 다이나믹한 운동성능을 자랑했던 1.6 T-GDi엔진은 7단 DCT의 결함으로 5500rpm에서 180마력을 뿜어내고 최대토크 27.0kg·m이며 복합 13.4km/ℓ (도심:11.9km/ℓ, 고속도로:15.9km/ℓ) 이다.

영업용 택시와 렌트카, 장애인용 차량으로 이용될 LPG의 경우 6200rpm에서 151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 19.8kg·m이며 복합 9.6km/ℓ(도심:8.3km/ℓ, 고속도로:11.7km/ℓ)이다.

   
▲ 기아자동차 올 뉴 K5/기아자동차

역시 이번에도 르노삼성의 SM6는 동급 중형세단들보다 전반적으로 살짝 낮은 수치로 출시됐다. 수치상으론 항상 조금씩 낮은 수치로 등장한 반면 만족할 만한 궁합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발군의 운동성능으로 고객을 매료시켰던 전략을 이번에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한 스팩보다 적절한 궁합으로 우직함을 보여줬던 르노삼성의 전략이 이번 SM6의 프리미엄 중형세단이란 슬로건과 어떤 조합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소형SUV와 준대형 세단에 치였던 중형세단의 자리에 새롭게 등장한 SM6가 스팩상으로는 다소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항상 나름의 세팅으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발휘해 왔다. 이번 역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새로은 중형세단 SM6의 등장으로 중형세단시장의 변화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