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아이피미디어, 올드미디어 대체
올아이피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미디어업계도 지각변동이 지속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신문,방송,출판 등 오프라인 올드미디어들이 온라인신문 내지 포털뉴스, IPTV,디지털케이블TV,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올아이피미디어로 통합되고 있다. 책의 경우도 이북으로 잡지의 경우도 아이패드용 매거진 등으로 전자화되고 있다.방송,신문 등 영원할 줄 알았던 언론권력도 플랫폼이 올아이피로 수렴되어 플랫폼을 상실하면서 콘텐츠프로바이더로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몇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모든 매체의 올아이피화이다. 올아이피는 콘텐츠가 전파되는 인프라를 얘기하는 것이므로 이용자 관점에스는 매체들이 온라인화 내지 인터넷화된다고 얘기할 수 있다. 인터넷이 성숙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은 91년 스위스 체른(CERN)연구소의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제공했다. 그는 웹의 창시자로서 하이퍼텍스트(Hypertext) 및 WWW(월드와이드웹)을 제안했다. 그러므로 올아이피=인터넷=웹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다.


■ 올아이피미디어의 가장 큰 특징 쌍방향성

TV방송,라디오의 경우 지상파 내지 공중파라고 불리우는 것처럼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일방향성이 특징이다. 하지만 95년 케이블TV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된 이래 위성, IPTV 등 뉴미디어가 잇달아 출현하며 지상파는 플랫폼으로서 수명을 다하고 있다.작년기준 고작 7.9%만이 직접수신으로 TV를 보고 있다. 

그런데 아날로그케이블과 위성방송은 올아이피가 아니어서 쌍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그래서 방송의 경우도 올아이피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TV시청자중 69.1%를 차지하는 케이블TV의 경우 57.5%가 디지털전환이 되었다. 실질적으로 IP망과 상관이 없는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도 379만가입자중 177만명이 OTS(OLLEH TV SKYLIFE, 위성채널 + IPTV의 VOD 및 지상파채널)를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위성방송가입자는 거의 OTS이다. 그 이유는 OTS에 포함된 IPTV의 쌍방향성때문이다. IPTV는 태생부터 쌍방향 서비스이다.
  
신문도 종이신문의 쇠퇴가 두드러지고 온라인뉴스가 주류로 부상한 지 오래다. 양승목 서울대교수는 2011년 언론진흥재단 세미나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Philip Meyer 교수는 2044년 3월 종이신문 독자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러한 계산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2008년 신문구독율이 36.8%였으며 2010년에는 29% 였고 2025년에는 종이신문 구독율이 제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이신문 등 출판매체의 자리는 인터넷신문 특히 포털이 대체하고 있다. 조중동도 60%이상이 네이버를 통해 트래픽을 받고 있다. 언론권력의 대명사도 한낱 구멍가게수준으로 전락하고 뉴스백화점 네이버,다음 등 포털이 미디어업계 슈퍼갑이 되었다. 

■ 올아이피미디어의 또 다른 추세 스마트화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스마트TV,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들이 급소도로 증가하면서 PC,TV,종이신문 등이 모바일기기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스마트기기들은 LTE를 위시한 무선인터넷의 광대역화(75MBPS 내지 150MBPS)와 애플,구글 등이 모바일 OS인 IOS나 안드로이드 등을 제공하였기 때문에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덕에 원소스멀티유스인 N-SCREEN이 가능해졌다. N-SCREEN은 동영상,뉴스 등 콘텐츠를  PC,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스마트TV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구경철부장은 "기기는 아날로그에서 스마트기기로 바뀌고 미디어는 올드미디어에서 스마트미디어로 전환된다"며 "스마트미디어란 네이버에서와 같이 콘텐츠와 플랫폼을 합친것이고 방송,영화,쇼핑,게임,출판,뉴스 등을 총칭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들이 포털로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디어의 올아이피화는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일기획이 매년 집계하는 매체별 총광고비 추이를 보면 알수 있다. 이 그래프에 의하면 지상파방송은 2007년 2조3천8백억에서 2012년 2조1천6백억으로 소폭하락하였고 신문은 2007년 1조7천8백억에서 2012년 1조6천5백억으로 하락추세를 보였으며 인터넷은 2007년 1조2백억에서 2012년 1조9천5백억으로 상승추세를 이어 나갔다. 제일기획은 지난 2월 12일 "유선 인터넷과 모바일을 합친 광고시장은 전체 광고시장 중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