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456억원...전년비 1684%↑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조명과·IT(정보기술)·자동차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2014년보다 7.7% 늘어난 1조11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1684%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2013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이듬해 LED업계의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는 조명 부문에서 교류 구동 LED 아크리치(Acrich)와 기존 LED에서 패키지를 없애고 칩과 형광체만 남긴 와이캅(Wicop) 등 독창적인 제품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IT부문은 조명 매출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고 자동차 부문도 주간주행등 같은 외장조명의 공급이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200억∼2400억원가량(연결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 LED 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다"며 "LED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