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22포인트(0.95%) 내린 1906.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제 지표 악화와 유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서 각각 497억원과 32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은 2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01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가 2.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화학(-2.15%), 증권(-1.52%), 서비스업(-1.38%) 등은 떨어졌다.

반면 섬유·의복(0.69%), 비금속광물(0.36%), 음식료품(0.21%), 통신업(0.1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일본의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진 현대차(-2.26%)와 현대모비스(-3.39%), 기아차(-3.03%) 등 자동차 3인방이 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60%)와 삼성물산(-0.33%), 아모레퍼시픽(-5.47%) 등이 내림세였다.

반면 한국전력(0.19%), 삼성생명(1.36%), SK하이닉스(0.18%) 등은 소폭 올랐다. 전일 사조그룹으로의 피인수가 결정되면서 인수합병(M&A) 재료가 소멸한 동아원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9포인트(0.10%) 내린 68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1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억원, 181억원씩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류(4.19%) 기타제조(2.33%) 음식료·담배(1.35%) 건설(1.29%) 등은 오른 반면, 오락·문화(-1.41%) 컴퓨터서비스(-1.34%) 일반전기전자(-1.25%) 화학(-1.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혼조세였다.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1% 하락했고, CJ E&M(-1.51%), 메디톡스(-3.09%) 등이 내림세를 보인데 비해 동서(1.31%), 바이로메드(2.86%), 코미팜(2.6%), 컴투스(1.61%)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4 이동통신 재도전을 선언한 세종텔레콤은 3.66% 하락 마감했다. 전날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3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한 손오공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9원 오른 1207.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