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새로 개관하는 견본주택이 없는 가운데, 홍보관을 열었거나 견본주택을 앞서 개관한 단지 중 전통시장과 가까운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맞아 민속놀이체험, 문화공연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전통시장 인근에서 개관하는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전통시장 인근의 신규 단지는 대형유통사가 노린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데다 설 연휴를 맞아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전통시장의 행사도 참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자료=포애드원

전통시장 주변은 대개 교통 및 상권 등이 발달돼 대형유통사들이 노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청량리재래시장’은 현재 롯데복합쇼핑몰이 자리잡고 있으며 부산의 자갈치시장 및 국제시장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및 아쿠아몰 등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바 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전통시장 주변은 대형유통사가 노리는 입지인 만큼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올해는 신규 분양 주택에 한해 대출규제가 제외된 만큼 분양 물량 중 미래가치가 풍부한 지역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에서 전통시장 인근에 사전홍보관 및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단지들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종로 광장시장, 송파 석촌시장 등에서 6일부터 설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삼성물산이 이달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854가구 규모의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현재 구의동 일대에서 사전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홍보관으로부터 차량으로 15분가량 떨어진 중곡제일시장에서는 17일까지 제수용품 및 지역특산품 할인 등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에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수원·평택 등 전통시장에서 체험행사 및 경품 이벤트를 연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권선동에서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1,2차’ 현장과 차량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매산시장에서는 6일 ‘가래떡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명절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해당 아파트는 즉시 입주 가능한 단지로 148㎡, 202㎡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이 평택 세교지구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평택 2차’ 견본주택에서 차량으로 25분 거리에 있는 송북전통시장에서는 6일까지 설맞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전용 64~101㎡, 총 144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해당 아파트를 살펴본 뒤 들르면 일석이조다.

인천시에서는 7일까지 병방시장 등 8개 전통시장에서 경품행사 및 특가세일 행사가 열린다. 아이에스동서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차량으로 20분 가면 가좌시장이 있으며, 5~6일까지 설맞이 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해당 단지는 전용 45~95㎡ 총 2029가구 규모의 복합단지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강원도에서는 10일까지 지정 전통시장에서 볼거리 및 먹거리 등 행사가 진행된다.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롯데건설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 견본주택 인근에는 중앙시장이 있어 10일까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및 고객 사은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 1,2차'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