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한국 창작뮤지컬 사상 단일 시즌, 최다 매출을 기록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충무아트홀에 따르면 한국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재공연은 전날 마지막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 충무아트홀의 한국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재공연이 지난해 12월 평균 객석 점유율 99%에 달하는 등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앙리 뒤프레·크리처 역의 한지상(왼쪽)과 빅터 프랑켄슈타인·자크 역의 유준상 배우./자료사진=충무아트홀

해당 공연을 관람한 관객 수는 지난달 31일 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26일 개막해 3월20일까지 공연하는 이번 ‘프랑켄슈타인’은 앞서 2014년 3월 초연한 뒤 인기에 힘입어 재공연 중인 작품이다.

충무아트홀의 첫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로, 세계적인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 창작진이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초연 당시 '더 뮤지컬 어워즈' 9관왕에 오르는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두 달간 총 89회 공연에 누적관객 8만 명,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했다. 또 제작비 40억원을 투입해 순수익만 10억원이 넘는 성과를 이뤘다.

초연의 성공을 바탕으로 충무아트홀은 7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재공연을 올렸으며 전략적으로 관객이 몰리는 연말 시즌을 포함시켰다.

이에 재공연 개막 이후 평균 객석 점유율이 90%에 달했고, 12월에는 99%까지 치솟았다.

최명준 충무아트홀 공연기획 부장은 "초연을 통해 '프랑켄슈타인'이 작품 완성도와 대중성 면에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에 밀리지 않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기존의 한국 창작뮤지컬과는 달리 장기간 공연하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사업방식에 도전해 대규모 흥행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준상, 박건형,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최우혁 등 실력파 배우들을 캐스팅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3월20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의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앙리 뒤프레 등 주요 배역들의 1인 2역도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한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