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디자인·우수한 제품력, 중무장 준대형세단

[미디어펜=김태우기자]새롭게 등장한 ‘올 뉴 K7’이 준대형세단의 무적모델로의 등극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대형세단의 고객들까지 유치하고 있는 올 뉴 K7이 사전계약을 포함해 15영업 일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고 하루평균 660여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어 동급차종들이 긴장하고 있다.

   
▲ 지난 2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미디어 시승회에서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사전계약 7500대를 기록한 올 뉴 K7의 계약건수가 15영업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미디어펜DB

지난 2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신형 K7 미디어 시승회에서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사전계약 7500대를 기록한 올 뉴 K7의 계약건수가 15영업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한 올 뉴 K7은 하루 평균 700대 이상의 계약건수를 기록하며 공식 출시 전까지 7500여대의 계약건수를 기록했다. 공식 출시된 이후에도 하루 평균 500여대의 계약건수를 기록하며 2월1일 계약건수 1만대를 넘어섰다.

김 부사장은 “올 뉴 K7은 내수판매 52만5000대를 달성할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아 브랜드의 미래 경쟁력 강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모델이라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K7의 인기는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과 제품력. 고객 지향적 상품구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부분을 인정받아 이번 삼성그룹의 신임임원들 과반 수 이상의 선택을 받는 성과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준대형세단급 차량 시장은 중형차 시장과 달리 RV모델로의 이탈이 낮으며 오히려 중형차급 고객들의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 뉴 K7의 성적표에 국내브랜드 뿐 아니라 수입차브랜드까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 뉴 K7은 이전 모델과 달리 고사양인 3.3 GDI 모델의 계약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올 뉴 K7의 트림별 계약비율은 현재까지 2.4 GDI 40.1%, 3.3 GDI 25.7%, R2.2 디젤 20.4% 등이다. 이는 1세대 모델에서 2.4 GDI 계약비율이 67.2%에 달했던 것과 비교된다.

한편 올 뉴 K7은 당초 기아차가 목표로 삼았던 40대 이상의 장년층보다 젊은 층에서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뉴 K7의 연령별 계약 건수는 30대가 31.5%로 40대(31.4%)보다 오히려 더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 뉴 K7의 초반 돌풍은 기존의 ‘호랑이코그릴’을 아이덴티티로 잘 살려낸 새 디자인을 무기로 30~40대 전문직을 공략한 게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에 이번 올 뉴 K7의 경우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과 고급스런 디장인으로 기존 대형세단의 고객들의 유입까지 이뤄지고 있다.

올 뉴 K7의 경쟁 차종인 현대차의 그랜저가 올 연말 완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주춤하는 등 수입차를 포함해 준대형차 분야에서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점도 판매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올 뉴 K7과 관련해 기아차관계자는 "이번 올 뉴 K7의 1호 고객은 올해 40세의 수의사였다"며 "연령별 판매 비율은 당초 계획했던 것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올 뉴 K7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력이 젊은 층부터 대형세단 고객이던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