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올해에는 '제2단계 금융개혁'과 '금융안정'이라는 양대 축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개혁의 속도를 한층 더 높이는 한편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오후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권 업무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이날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된 금융위-금감원 합동 2016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올해 업무계획을 금융권에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행사에는 임 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관계자와 40여명의 금융사 CEO, 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업무계획은 2단계 금융개혁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함께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도 보다 강화하는 내용으로 그 동안 금융당국이 수렴한 의견이 어떻게 업무계획에 반영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업무 계획 추진과정에서의 협조사항을 당부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제2단계 금융개혁 원칙으로 ▲일관되고 지속적인 개혁 ▲실천 가능한 과제를 현장 수요 중심으로 추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틀 도입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유도 등 5가지를 꼽았다.

특히 성과중심 문화확산을 강조하며 ▲성과별 차등화 ▲금융업무의 전문성 제고 ▲금융공공기관이 모범사례 제시의 3대 원칙을 역설했다.

금융안정을 위해서는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갚아나간다'는 원칙을 착근시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상시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계기관과 협조체계 강화, 서민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 보호도 중점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진웅섭 원장도 금융개혁의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이 국민을 위해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금융개혁 및 금융감독 쇄신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 등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번행사 이후에도 금융권과 소통하는 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 금융개혁 추진과정에서 금융권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