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축구나 농구 등 대학 선수가 앞으로 C학점의 성적을 받지 못하면 내년부터 대학 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4일 정기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도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협의회는 우선 대학 선수들이 운동과 학습을 병행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마련한 대학스포츠 운영 규정의 운영세칙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두 학기 평균 평점이 C학점을 넘어야 대학스포츠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 두 학기 성적을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 적용된다.

대학스포츠리그는 현재 축구와 농구, 배구 등 3종목이 있으며, 협의회는 앞으로 종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체육 특기자 입시 부정을 막기 위해 대학 입시 정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학 입학을 앞둔 특기자들에게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아울러 대학 운동부의 평가를 강화하고 지원은 확대하는 동시에 교육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2015학년도 KUSF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광주여대 양궁부 최미선이 최우수 학업성취 학생 선수로 선발됐다.

최미선은 4.0이 넘는 우수한 학업성적으로 1학년임에도 우수 학업성취 최우수 학생 선수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KUSF는 2011년도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우수한 학업 및 경기 성적을 거둔 선수를 시상하고 있다.

특히, 농구·배구·축구 등 리그 종목에 한해 선발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부터는 전 종목으로 범위를 확대해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