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실현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4.17일(수) 오후 14시30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최문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재임기간 동안 △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ICT 기술역량 고도화 △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에 기초한 융합 활성화로 새로운 성장기회와 일자리 창출 △ 부처간 협력과 민관 공동노력으로 새로운 창업 생태계 조성 △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정보통신 최강국 건설 △ 우편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금융사업의 경쟁력 강화 △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관련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초대 미래부 장관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특히, 부내 융합과 더불어, 과학과 ICT 관련 유관기관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여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출연연구소간에는 칸막이 없이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강구하겠다고 하였다.

최 장관은 무엇보다도 융합의 리더쉽으로 부처를 이끌겠다고 하였으며, 직원들에게는 상호 화합과 배려를 통해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다른 취임식과는 달리 직원들과 창조경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취임식 이후, 윤종록 2차관이 ‘자원이 없는 나라의 국가 경영 창조경제’,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과학 기술’을 주제로 미래부 전 직원 대상으로 강연하였다.

다음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취임사 전문.

과학기술, 정보통신 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 직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기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고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부처의 수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은행(WB)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OECD 개발원조위원회 구성원으로 개도국의 발전을 지원하는 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장과정에서 과학과 정보통신은 반도체, CDMA 등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로 경제 성장을 견인하였고,

과학·정보통신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ITU ICT 발전지수 세계 1위, IMD 과학기술경쟁력 세계 5위 등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부상으로 전자·조선·자동차·철강 등 우리 주력 산업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국내적으로는 경제성장률과 고용율의 하락,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심화 등 지금까지의 대기업 위주, 양적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이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혁신적 경제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성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생산성의 향상과 함께 고용의 창출이 이루어지는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합니다.

창조경제는 어려운 개념이 아니며, 우리는 이미 지나온 역사 속에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젊은 학자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집현전 및 흠경각을 설치하고 학문에 정진토록 지원한 결과, 훈민정음, 측우기, 앙부일구 등 획기적인 창조물을 개발하여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선조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과학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창조경제 구현을 통해 새로운 국가적 도약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ICT 기술역량을 고도화하겠습니다.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신명나고 흔들림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창의형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기초연구비중을 40%로 확대하며 연구 자율성 제고를 통해 기초과학 진흥에 힘쓰겠습니다.

지속적인 미래성장을 위해 국가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 연계 강화로 R&D 투자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에 기초한 융합 활성화로 새로운 성장기회와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과학, 정보통신기술을 기존산업과 융합하여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과학·정보통신분야에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클라우드, 빅 데이터, 사물정보통신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인터넷 산업을 진흥하고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도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문화에 기초한 독창적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를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의 조기 개발과 달 탐사선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인공위성을 활용한 우주산업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셋째, 부처간 협력과 민관 공동노력으로 새롭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이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는 큰 꿈을 꾸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도전, 재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엔젤투자 및 경영지원 인프라를 크게 확충하고 기술거래 및 인수합병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국가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이전, 벤처창업 등 활발한 사업화로 이어지고, 지식재산이 효율적으로 창출, 보호, 활용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구개발 특구, 과기특성화 대학을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넷째,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정보통신 최강국을 건설하겠습니다.

공공 와이파이 지역 확대와 열배 빠른 유선 인터넷 보급, 합리적 주파수정책 추진으로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융합 추세에 대응하여 규제체계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폰과 단말기자급제 등으로 경쟁을 활성화하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능력도 개선하고 정보보안 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우편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편물량 감소에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우편인프라를 선진화 하겠습니다.

우체국 금융은 수신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자산관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특히,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우편·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 4만 5천여 종사자들이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사상의 자율성을 확대하여 우정사업본부장이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관련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과학과 ICT 기술역량 고도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등과 관련해서 주요국과 국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2013년 사이버스페이스총회, 14년 ITU 전권회의 개최를 통해 글로벌 ICT 비전을 제시하고 ITU, IEEE 등 국제기구의 표준화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가간 과학기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 OECD 과학기술 장관급 회의 유치도 추진하겠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가족 여러분!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실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정부 여러 부처의 기능을 모아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도 부내 직원간 화합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무엇보다도 융합의 리더쉽으로 부처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과 융합하는 조직운영을 통해 조기에 조직의 안정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원여러분도 상호 화합과 배려를 통해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부내 융합과 더불어, 과학과 ICT 관련 유관기관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여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각 기관이 전문분야에서만 집중하는데서 벗어나 상호 협력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출연연구소간에는 칸막이 없이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강구하겠습니다.

정부 내에서도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창조경제의 목표인 새로운 시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미래부가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가족 여러분,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름에 미래라는 단어가 들어간 유일한 부처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대한 민국의 미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초석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다함께 미래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 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