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두산그룹주의 주가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49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7.07% 오른 1만59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 다른 두산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두산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8조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조조정, 대손상각, 자산감액 등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 영업에 따른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8,104억원, 당기순손실은 878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자회사별 일회성 비용을 살펴보면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행한 두산인프라코어가 7349억원, 두산중공업 3665억원, 두산건설 3881억원, 두산엔진 1235억원이다. 이들 금액을 합치면 총 1조6130억원에 달한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