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취업률이 악화되면서 ‘대기업’을 찾던 취업 준비생들이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 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5일 코스틸에 따르면 히든 챔피언이란, 헤르만 지몬의 책에서 소개된 용어로, 대중에게는 생소하지만 그 기업만의 기술과 장점, 세계화 전략을 세워 특화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지배를 하는 기업을 뜻한다. 즉, ‘작지만 강한기업’ 강소기업을 의미한다.

   
▲.코스틸이 올해로 3년 연속, 세계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박람회 ‘World Of Concrete(이하 WOC)’에 출전했다.  /사진=코스틸

코스틸의 강섬유 브랜드 ‘번드렉스(Bundrex)’가 대표적 사례다. 올해로 3년 연속, 세계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박람회 ‘World Of Concrete(이하 WOC)’에 출전해 강섬유 세계 1위 업체인 베카르트와 철강제조업체 아르셀로미탈, 종합케미칼 업체인 SIKA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번드렉스 사업본부를 이끄는 강현영 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보다는 오직 싼 가격만이 시장을 좌우하는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주목하고 신제품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것이다”며 “또한 국내 유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원동력은 해외진출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코스틸의 번드렉스는 세계적 기업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기술과 마케팅, 외국어 능력까지 겸비한 인재들이 포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번드렉스는 지난해 12월, 포항에 국내시장 전용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광주 공장에 신설비를 도입해 강섬유 수출 전용 생산기지 완성한 바 있다.

코스틸은 이제 히든 챔피언이 되기 위해 세계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를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올 해로 3년 연속 W.O.C.에 출전중인 번드렉스 문치복 과장은 “WOC 전시회 참여를 통해 꾸준히 전 세계 자재시장, 토목, 건축 분야의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Bundrex(번드렉스)’라는 브랜드를 홍보 하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세계 최초 New-type 형태의 강섬유인 아치형 강섬유를 개발하여 전시회에 참가 하고 있는데, 기존 제품보다 20% 강도가 향상돼 고객사의 반응과 관심이 뜨겁다” 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틸은 번드렉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은 유럽과 미주지역 각국의 에이전트와 신규 판매망 구축으로 이어져 수출 활로 개척에 큰 성과를 가졌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네팔, 룩셈부르크, 카타르,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등 총 11개 국가와의 수출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틸은 오는 2017년까지 수출국을 30여 개 국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남미 등에서의 미개척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수출 목표 3만4000톤 달성과 세계 top3브랜드 입지 강화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Global 판매 네트워크를 단단히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