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자산운용회사를 위한 의결권 서비스인 펀드넷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가 처음으로 행사됐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이날 열린 대우증권[006800]의 주주총회에 앞서 펀드넷 전자투표·위임장서비스를 통해 대우증권 펀드 보유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전자위임장이 행사된 것은 지난해 12월 펀드넷 전자투표·위임장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처음이다.

자산운용사들은 펀드넷 전자투표·위임장 서비스를 통해 펀드 보유분에 대한 주주총회 정보 수집과 관련 의안 분석, 전자 방식의 의결권 행사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측은 "짧은 주주총회 시즌에 다수의 의안을 검토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19개 자산운용회사가 의결권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수 기준으로 54%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