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주장 및 일부 언론보도와 배치되는 부분 많아
KT는 지난 5월 1일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석채회장관련 루머에 대해 진화에 나섰지만 기자들의 궁금증을 모두 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명이 설득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짧은 시간안에 복잡한 여러 사안들을 설명하다보니 진위여부에 대한 확신대신 왜 이 시점에 이러한 간담회를 하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자리였다.



KT는 지난 5월 1일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항간에 떠도는 이석채회장 관련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T는 지난 5월 1일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항간에 떠도는 이석채회장 관련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은혜전무는 "사실 저희 회사가 민영화가 된지 11년되었는 데 회사의 혁신적 성과에 비해 네가티브가 나오고 있고 회사는 회사대로 루머를 해명하느라 자원이 동원되고 진실과 관계없는 음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배경을 밝혔다.

김은혜전무는 가장 많이 받은 질문 4가지를 뽑아 해명에 나섰다.

첫째 김은혜전무는  "이석채회장이 이사회에서 거취를 표명하셨다"라는 소문에 대해 부인하였다. 김은혜전무는  "이사회에서 회장님 거취표명은 없었다. 오히려 CEO 거취 관련하여 3월에는 와병설, 괜찮으니 4월에는 입원설, 5월에는 퇴진 기자간담회설 등 루머로드맵이 작성되었다"며 모두 낭설이라고 해명했다.  

두번째는 모주간지에는 KT가 검찰수사에 대비해서 법조인력을 전진배치시켰다고 하는 보도에 관한 해명을 하였다. 김은혜전무는 KT가 최근 법조인을 영입한 것은 전임인력의 충원성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년간 내부변호사가 4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난 것은 4년전 외부감사로 인한 아픔이 있어 윤리경영의 요구가 높아졌으며 거대계약에 대한 법률수요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KT의 신규사업과 비통신사업에 대한 수요로 법조인들이 왔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셋째 김은혜전무는 스마트몰과 관련해서는 스마트몰 참여결정은 CEO의 취임전 결정된 것이며 손실에 대한 연대책임조항도 취임전에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에 추가출자 포기에 대한 손실과 추가출가유지손실으 보니 포기손실이 훨씬 더 커서 사업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넷째 KT가 OIC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2015년 온라인교육시장이 4조원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2008,2009년 당시 KT가 디즈니, LG유플러스가 NBC유니버셜과 제휴하여 버추얼굿(가상재화)에 대한 주도권이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었다며 해외콘텐츠확보가 필요했는데 어헤드코리아가 BBC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 시기적으로 맞고 금액도 저렴했다고 매입이유를 설명했다.

또 KT는 유종하전외무부장관의 지분을 매입한 것이아니라 황경호대표의 것을 매입한 것이라며 이석채회장과 친인천관계인 유종하전장관과의 직접거래를 부인했다. 또, OIC주식의 구주는 4655원에 신주 4000원에 매입하면서 현재 코스닥등록준비중으로 회계법인 가치평가결과 23,400원 ~ 26,400원으로 평가되고 있어 당시 대비 5배이상 가격이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면 가치가 떨어져야 하나 실적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KT측의 전반적인 설명이 있은후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아이뉴스24의 기자는 "회장님 거취문제가 소문으로 돌고 있으며 소문에는 BH에서 퇴진했으면 좋겠다 이런 메시지가 왔고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신것으로 소문이 났다"고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김은혜전무는 "당사자가 모르는데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어느분이 얘기해주었는지 여쭙고 싶다"고 그러한 소문에 대해 반박했다.

미디어펜은 "OIC 관련하여 이석채회장님과 유종하전장관이 친인척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왜 중요 한가하면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조심스런 관계인데 특수관계인이 대주주것을 사면 취지와 상관없이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알고도 샀으면 상당히 그것이 구설에 오르기 충분하지 않은가상식적으로.."라고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김은혜전무는 "어떤취지인줄 알겠고 저희가 OIC 투자배경과 이유는 기본적으로 투자가치가 있었고 그것이 버추얼굿 영어교육의 핵심가치를 OIC가 보유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남상봉전무(법무센터장)는 "충분히 기자와 같은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랬다"고 질문이 제기될 수 있는 것중 하나라고 인정하였다. 하지만 남상봉전무는 "이석채회장이 유종하총재의 친척이라는 것을 제기할수 있지만 진행과정을 보면 황경호대표가 OIC에 들어와서 사업이 진행되었다"며 "KT가 유종하총재의 지분을 인수해서 도와주려했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맞지 앉는 구조이다"라고 의혹제기에 정면 반박했다.  김철기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도  KT의 OIC 증자참여는 황경호대표가 OIC 지분을 가지고 있을 때 인수했다며 KT와 유종하총재와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2월 27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 앞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였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스마트애드몰사업 관련 배임 △오아이씨 랭귀지 비주얼 사업 관련 배임 △사이버MBA 사업 관련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앙지검 조사부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