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증이 미국 수도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남미 국가를 여행한 워싱턴D.C. 주민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워싱턴D.C. 보건국의 마르쿠스 윌리엄스 대변인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밝혔다.

   
▲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미 워싱턴 3건 '확진'…임산부도/자료사진=대한민국 정책공감

한 명은 지난해, 두 명은 올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 감염 판정된 한 명은 임신한 여성이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공포감 확산을 우려하며 "지카 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여행하지 않는 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며 "2월은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도 아니고 또 지카 바이러스는 전염병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 사례가 최근 미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터라 워싱턴D.C. 보건당국의 늦장 대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는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대만 등으로까지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