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의 윤성빈(23·한국체대)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윤성빈은 지난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1·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을 달성했으며,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인이 스켈레톤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최초의 일이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분9초44를 기록, 세계랭킹 1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32)의 1분9초28과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1분9초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1분8초82의 성적으로 들어와 두 형제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으며, 두 시기 합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의 최고 속도는 시속 133.8㎞였다.

이번 시즌 2차 대회부터 여섯 대회 연달아 메달을 딴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이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앞서 고등학교 3학년생이던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했으며 불과 2년 뒤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6위에 오른 뒤 2014-2015시즌 월드컵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