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예로부터 설 전날 깨어있지 않고 잠을 자면 눈썹이 햐얗게 센다고 하는 등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설 풍속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상들은 설 전날인 섣달그믐 날 밤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믿으며 잠을 자지 않았다. 가끔 졸음을 못 이기는 아이들에게는 햐얀 밀가루 등을 발라주어 놀려주기도 했다.

'수세(守歲)'라고 불리는 이 같은 풍습은 설맞이 준비가 바쁘므로 이 날 밤만큼은 잠을 자지말고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설 명절 대표음식인 떡국은 이를 먹어야 진정으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고 봐 설에는 꼭 떡국을 먹기도 했다. 설날 밤 일찍부터 신발을 방안에 들여놓는 풍속도 있었다. 야광귀라는 귀신이 마당에 놓인 신발을 신어보고 자기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린다고 믿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한해의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설날 벽에 복조리를 걸어두는 등의 풍속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