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7일 테러방지법을 ‘긴급의제’로 국회를 개회해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대응책 논의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에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과 국가 안위를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테러방지법을 긴급의제로 국회를 개회해서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그렇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도발 행위를 하는 예측 불가능한 북한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내놓는 것이나 다름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통령은 "각 부처와 군인들의 사명과 애국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그 모범이 돼야 하는 곳이 국회와 정치권"이라고 말하면서 "지금의 비상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테러를 할지 아무도 예측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 박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는 국민이 정부를 믿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