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심사 통해 유병자도 가입가능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보험사에서는 유병자는 보험가입이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간편한 심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이같이 보험상품들은 설연휴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고려해볼만하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만성질환 보유자 증가에 따라 유병자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65세이상 고연령층의 경우는 89.2%가 만성 질환자이다. 
 

   
▲ 최근 보험사에서는 유병자는 보험가입이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간편한 심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설연휴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고려해볼만하다./삼성화재, 현대해상
유병자는 각종 의료비용 지출로 보험이 가장 필요한 고객이나 보험가입이 거절되어 그동안 시장 내 기피대상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인수방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유병자도 인수 가능한 고객으로 변화해 '유병자시장'이 보험산업의 신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층과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 '간편하게 건강하게'를 선보였다. 50~75세의 유병자를 타겟으로 계약자의 '알릴 의무사항'을 간소화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10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간편하게 건강하게'는 '3·2·5'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 검사(재검사) 의사소견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진단·입원 및 수술 여부 등이다. 당뇨나 고혈압으로 통원 치료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약을 먹더라도 따로 고지할 필요가 없다.
 
법률비용손해 담보는 의료 사고, 교통 사고 등 개인 소송 발생시 손해를 보장하며 최근 고령 운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운전자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등 운전자 비용 담보도 마련했다. 유병자, 고연령 계층에 꼭 필요한 부가 서비스도 있다. 전문 의료진의 전화 상담, 3차 병원 진료 예약을 대행해주는 건강관리서비스와 함께 본인과 배우자 사망시 장례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보험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유병자, 고령자 등 보험 취약계층을 위해 손보업계 최초로 간단한 질문을 통과하면 질병진단, 입원일당, 수술 및사망 보장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상품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은 50세부터 75세까지 3가지 조건(△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여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등 검사소견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제출과 건강진단 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3대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담보를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입원일당, 수술 보장은 모든 질병을 보장해 실질적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번만 보장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급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주요특징이다. 또한 교통사고를 대비한 운전비용(벌금, 방어비용 등)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손해에 대한 보장도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5년, 10년으로 최고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하며 보험료는 60세 남자, 상해 1급, 전기납, 보험기간 10년, 갱신종료나이 100세 기준으로 6만원 수준이다.
 
흥국화재도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고령자 등이 간편 심사를 통해 가입 가능한 '행복든든 간편가입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가능하고 3가지 조건(△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및 추가검사 소견 여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으로 입원·수술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간편한 심사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40세부터 가입가능하다. 행복든든 간편가입 보장보험은 특약 선택시 상해나 질병뿐만 아니라 자동차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합의비용 등을 보장하고 의료사고 법률비용 보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손해도 보장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5년, 10년이고 최고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60세 남자, 상해 1급, 10년 전기납 기준으로 7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