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설연휴인 지난 7일 이루어진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관광시장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은 설연휴를 맞아 대규모로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 중국 요우커들은 춘절을 맞아 제주도와 서울 등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해 방한을 취소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요우커를 태운 관광버스들은 삼청동 경복궁 광화문 일대와 명동, 동대문일대를 점령할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다. 10일 문체부와 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춘절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태국 등에 집중적으로 나가고 있다.

춘절기간 중국인들의 해외관광객은 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이다. 요우커들은 중국내 경기둔화에도 불구, 한국 등에 대한 여행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인들도 한국은 단거리 여행지로 인기가 높으며, 단체 인센티브와 수학여행 등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설연휴인 지난 7일 이루어진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관광시장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은 설연휴를 맞아 대규모로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 중국 요우커들은 춘절을 맞아 제주도와 서울 등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은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중국인관광객 요우커의 모습./사진=미디어펜
아시아와 중동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방한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되레 지난해보다 방한관광객수가 증가하고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투자와 볼거리도 풍성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와 목동에 야시장을 개장키로 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 야시장을 개설키로 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목동운동장은 7월부터 10월까지 각각 야시장을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부산도 춘절기간에 요우커 6300명을 태운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시킬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설연휴와 춘절 특수를 보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외래 관광객들이 3만362명이나 몰려왔다. 이중 요우커들만 2만7320명에 달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한국과 미국이 사드배치를 공론화하면서 한중관계가 다소 악화할 수 있다. 이는 요우커 유치에 다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와 여행업계는 민관합동으로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조업중단 등이 가져올 파급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