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셀트리온의 주가가 하락 전환했다.

11일 오후 2시16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09% 내린 11만6900원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미국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의 램시마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외부 전문가 24명 중 21명이 판매 허가를 찬성해 오는 4월 FDA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자문위의 권고대로 램시마가 향후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에 최초로 발을 디딘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다. 또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해당 의약품 시장에서 최대 10%의 매출을 선점하는 실익도 함께 누릴 전망이다.

하지만 '램시마 효과'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램시마 등의 선진국 선점 효과가 상당 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