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전대역 데이터 사용시 6G 가능, FTTH는 1G
미디어펜은 23일 오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ARRIS의 기술총괄이사(CTO)인 Mike Emmenderfer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Mike는 인터뷰를 통해 케이블TV가 IPTV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ARRIS 아시아태평양 홈고객부문 마케팅본부이사인gergiana Verdonk-Sim,이 싸이몬 이사, 선현수 이사등이 배석하여 통역 및 기술자문을 해주었다.


2013디지털케이블쇼를 위한 방한한 ARRIS의 MIKE 기술총괄이사
▲2013 디지털케이블쇼를 위해 방한한 ARRIS의 MIKE 기술총괄이사



Mike이사가 케이블이 여전히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케이블의 경우 보통 50Mhz에서 1Ghz까지를 사용 가능한 데현재 상용화된 DOCIS 3.0기술에 의하면 약6Gbps까지 전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950Mhz/6Mhz * 38Mbps ; 가용대역 50Mhz-1Ghz=950Mhz,6Mhz당 38Mbps 적용). 반면 통신사업자들이 IPTV용으로 사용하는 FTTH는 1G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기존 케이블망을 이용하더라도 고대역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현재 통신사업자들이 개발중인 광코어FTTH(fiber to the home)의 속도가 10Gbps까지 나오고 있지만 케이블망을 이용한 CTTH(coax to the home)의 기술도 개발중인 DOCIS 3.1 표준을 이용하면6Mhz 채널당 65Mbps가 가능해져 최대 10Gbps 속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블망을 이용한 속도는 광코어망을앞선다고 표현하기 보다기존에 일반 소비자들이 가졌던 케이블망의 한계를 기술의 진화에 의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으로이해 됐다. 즉 이미 각 가정으로 포설된 케이블망이 구시대 것이 아니며그 자체로서 이용하더라도우수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CTTH(케이블망)과 FTTH(광코어망) 비교
▲CTTH(케이블망)과 FTTH(광코어망) 비교, 자료제공 : ARRIS



현재 국내에서사용하는 케이블TV망으로서 당장6Gbps 정도의 다운로드 속도가 나오지는 않는다.여러가지 용도로 주파수 사용대역이 분활되어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TV망 사용 내역을 보면 5Mhz에서 42Mhz까지 데이터 업로드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5Mhz에서 20Mhz까지는 잡음이 심해 실제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약 20Mhz대역만 사용가능하여 업로드는 약 100Mbps가 나온다.

데이터 다운로드는 550Mhz부터 600Mhz를 사용하여 8채널이 나오고 6Mhz 채널당 38Mbps가 가능하여 하향최대 약 300Mbps 확보가 가능하다.50Mhz부터 550Mhz까지는 아날로그 대역이며600Mhz~720Mhz까지는 디지털TV용이다. 720Mhz~870Mhz까지는 VOD용으로 할당한다. 이러한 내역은 장비별, MSO별로 조금 씩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 데이터 상하향속도는 일반 가입자들이 체감하기에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이날기자간담회에서 장유보 C&M대표가 2016년까지 올아이피화를 목표로 한다는 의미는 2016년까지 아날로그TV 가입자를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아날로그TV 주파수가 유휴대역으로서 사용가능해져 망의 고도화가 가능해 질 것이다.

케이블TV망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그렇다고 해서신축아파트 등까지 케이블망을 유지하겠다는것은 아니다. 케이블망과 광코어망을 절대비교하면 광코어망이유리한 것이 사실이기때문이다.그러므로 케이블TV는 기존의 망과 신규광코어망 등 투트랙전략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케이블TV 장비업체는 ARRIS, CISCO 등 양강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ARRIS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글은 지난 해 12월 Motorola 셋톱박스 부문을 ARRIS그룹에 20억5000만달러의 현찰과 3억달러의 주식을 받고 매각하여 지난 달 17일 최종승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