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규제기관장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 시작
이경재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는 최초로 지상파3사에 대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12일KBS를 방문하여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재난방송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개그콘서트> 출연진 및 제작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최시중 위원장 당시 2010년 1월과 2011년 8월 EBS를 현장 방문한 적은 있지만 보도국이 있는 지상파 3사를 방통위원장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KBS, MBC, SBS는 방통위의 피규제기관이라기 보다 하나의 권력기관으로서 성역과 같은 곳이었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통위가 피규제기관에 대한 합당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방문이이경재 방통위원장,방송정책국장, 지상파방송정책과장 등 적은 인원만 참여하고 출입기자들에게 행사가 공개되지 않은 것은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12일 KBS를 방문하여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에서 개그맨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12일 KBS를 방문하여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에서 길환영 사장 및 개그맨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경재 위원장은 KBS 재난방송센터에서 기상, 재난정보 및 전국 CCTV 수신 등 재난방송 제작시스템을 보고 받고, “태풍, 지진 등 국가 재난사태 발생시 재난방송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재난방송 주관기관인 KBS의 신속한 대응은 KBS의 공적책무 중 가장 우선시 되야 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을 방문하여, 개그맨 출연진 및 제작 스태프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개그콘서트의 끊임없는 도전과 창의성이야말로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되는 기본정신”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개그콘서트가 웃음 꽃 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장수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한편,이경재 위원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이경재 위원장은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5월16일 SBS '출생의비밀'을 제작하고 있는 외주제작사(IHQ)를 방문한 것을 필두로 22일에는 EBS 29일에는 KNN 등을 차례로 방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