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임금피크제 도입·일시금 300만원 지급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끝이보이지 않던 금호타이어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5월부터 협상 테이블 시작 이후 9개월만이다.

1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제34차 본 교섭을 열어 사흘 간 마라톤협상 끝에 이날 새벽 임금 평균 4.6%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안에 합의했다. 합의로 노조 측의 무기한 부분파업도 일단 피하게 된 것이다.

노조 측은 잠정 합의사항을 토대로 조만간 조합원 설명회를 가진 뒤 총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잠정 합의안은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금호타이어 노사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상’ 주요 내용은 ▲임금인상 정액 1180원+정률 2.76%(평균 4.6%) ▲임금피크제 2016년 단체교섭 합의 후 2017년 도입 ▲일시금 300만원 지급 ▲노사공동선언문 및 노사공동실천합의서 체결 등이다.

임금피크제는 올해 임단협에서 논의를 거쳐 2017년부터 도입키로 양측이 뜻을 모았으며 임금피크제 실무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8월11~14일 부분파업에 이어 8월17일부터 9월20일까지 최장기 전면파업을 진행한 것. 이어 작년 12월17~18일 2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지난달에도 이틀간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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