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토박이 VS 정치적 철새'구도…일부 당원 상경 시위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누리당 부산사하을 이호열 예비후보는 경선 룰 변경 적용의 움직임에 대해 14일 우려를 표명했다.

이호열 후보는 "‘국가로부터 진 빚’을 갚고자 처음부터 제 고향 사하에서 조경태 의원과의 본선경쟁을 염두에 두고 바닥민심을 다져왔다"며 "정치적 상황에는 무수한 변수들이 내재되어 있지만, 조 의원의 새누리 입당으로 인해 사하(을) 지역의 당원들과 주민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으며,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 새누리 당원 및 주민들의 반발이 극에 달한 결과 오늘(14일) 오후 일부 당원들이 여의도 새누리 중앙당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통한 상경투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이번 경선과정은 의총과 최고위로부터 합리·합법적 권한을 위임받은 공관위가 나서서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는 불편부당한 경선관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본인)역시 1만 당원들과 뜻을 같이 하며 수차례에 걸친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혀드린 바, 조 의원의 입당에 관해서는 처음 예상대로 '진짜 토박이 VS 정치적 철새'의 본선을 미리 당겨서 치르게 된 것이라고 큰 틀에서 받아들인다"며 "다만, 이미 확정되어 국민 앞에 공표된 공천 룰(30:70)이 일반국민(100%)로 변경되어 적용한다고 하면, 이는 19대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부적격자인 현역의원을 교체하기 위한 여지인 만큼 그 의미는 본래 취지에 맞게 제한적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조 의원과 당내경선을 벌여야 하는 현재의 상황은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지만, 이를 계기로 총선후보 공천방식이 100% 여론조사로 치러지는 것은 '양지'에 출마한 조 의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러한 입장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음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호열 후보는 "본인은 ‘정치신인’ 답게 정치에 입문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일관성 있게 견지해 온 것처럼, 합법적으로 구성된 공관위에서 적용하는 경선 룰을 따라서 앞으로도 국민과 내 고향 사하(을)의 지역주민들만을 바라보며, 민심에 다가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기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호열 후보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정치여정에서 당적과 지역을 바꾸는 ‘변절의 정치’, 특정목적을 위해 특정세력을 회유하는 ‘선동의 정치’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정치신념으로 삼아온 만큼 국가와 내 고향, 내 가족에게 따뜻한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정치인이 될 것임을 우리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