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진상조사위원회를 확대하겠다”

KT노조원 자살로 KT 이석채 회장 사퇴설이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고, KT노동조합의 친KT 문제도 언론을 통해서 논란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KT노동조합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kt노조는 최근 자살한 kt노조원에 대해 '위로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kt노조는 최근 자살한 kt노조원에 대해 '위로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KT노동조합은 18일에 이 사건을 인지하고, 유가족을 중심으로 사건 정황을 파악하는데 1일 시간이 소요되고, 19일 오전에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미디어펜에서는 오전까지 성명서를 기다리기로 했으나 오전 10시 30분까지 확인한 결과 성명서 발표가 없어서 1차 기사가 게재됐고, KT노동조합측에서 연락이 와서 성명서 발표를 인지하고 후속 기사를 싣기로 했다.

KT노동조합에서 입장 발표가 늦었던 것은 실제 사건의 정황을 직접 조사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때문이라고 KT노조 관계자는 설명했다.

KT노조는 “지난 16일 오후, 순천시의 한 차량에서 KT 전남지방본부 광양지부 조합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노동조합은 무엇보다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상심에 잠겨있을 유가족께도 심심한 조위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KT노동조합은 “진상조사위원회를 확대하여 티끌만한 부정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 만약 찬반투표 과정에서 외압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노동조합 차원에서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어떤 정치적인 조작과 모략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